외화 보험 가입 시 체크하세요!

외화 보험 가입 시 체크하세요!

외화 보험이란 보험료 납입과 보험금 지급이 모두 외국통화로 이루어지는 보험상품을 일컫습니다. 현재 판매 중인 상품에는 미국 달러 보험과 중국 위안화 보험이 있습니다.

외화 보험은 미국 달러 등 해당 외화로 보험료를 내고 보험금도 외화로 받습니다. 은행의 예·적금처럼 금리 연동형 보험상품의 적립금에 적용하는 공시이율은 최소 2% 후반대입니다. 연 1% 대인 외화예금보다 높은 금리가 제공됩니다.

이 때문에 외화예금에서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달러 보험으로 갈아타는 투자자들도 적지 않다는 것이 보험업계의 설명입니다. 추가 납입과 중도 인출이 가능한 유니버설 기능까지 더해지면서 예금과 비슷한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외화 보험이 곧 달러 보험이라고 생각하면 쉬운데요. 현재 보험 시장에서 접할 수 있는 외화 보험의 대부분이 달러 보험이고 그 외에는 위안화 보험이 있습니다.

상품 선택지가 다양한 편은 아니라서 흔히 접하는 암이나 실손, 화재 등 모든 종류를 다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주로 연금 저축과 같은 저축성 상품이 많고 보장성 상품은 종신 정도가 있겠습니다.

외화 보험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구조는 흔히 알고 있는 평범한 보험과 같습니다.

보험에 가입하려는 계약자가 있고 보장을 제공하는 보험자가 있습니다. 서로 계약 관계를 맺은 다음 보험료 납입과 보험금 수령이 이루어집니다.

외화보험가입시 알아야 할 것들

외국의 금리변동에 유의하기

퇴직을 앞둔 오 씨는 보다 높은 금리로 퇴직금을 운용하기 위해 공시이율 3.8%의 저축형 외화 보험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보험기간 동안 외국 금리 하락으로 공시이율이 1.0%로 낮아져 10년 후 만기 시점에 예상보다 적은 보험금을 수령하게 되었습니다.

외화 보험은 적립 시 적용하는 공시이율 변동 여부에 따라 금리 연동형 보험과 금리 확 정형 보험으로 나뉘게 됩니다.

금리 연동형 보험의 경우 가입 후 외국 금리가 하락하여 공시이율이 낮아지면 만기보험금이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공시이율은 해당 국가의 국고채 금리 등 시장금리를 반영하여 결정됩니다.

달러 보험을 예로 들어보자면 가입하는 시점에 미국의 경제 상황이 초호황이라 금리가 높게 나온다면 확 정형이 좋습니다.

반대로 요즘과 같이 경제 코스터가 오르락내리락한다면 연동형이 나을 수 있습니다. 먼 훗날 미국 경기가 좋아질 것을 기대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환율변동에 유의하기

직장인 A 씨는 환율이 오르면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은행 직원의 설명을 듣고 외화 보험에 가입하였지만 만기 시점에 환율이 하락하여 예상보다 적은 보험금을 수령하게 되었습니다.

외화 보험은 환율 변동에 따라 수령하는 보험금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외화 보험 가입 시 지급받는 보험금은 달러 또는 위안화를 기준으로 하고 있어 환율이 바뀌면 수령하는 보험금이 바뀌게 됩니다. 특히 환율이 하락하면 원화로 계산한 보험금이 줄어듭니다.

환율이 높을 때는 보험료 납입이 불리하고 보험금 수령이 유리합니다. 환율이 낮을 때는 보험료 납입이 유리하고 보험금 수령은 불리합니다.

기본적으로 환율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예측불가한 존재입니다. 언제든 환율에 의해 원화 가치가 바뀔 수 있다는 변동성과 그에 따른 위험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세요.

게다가 보험이란 한번 가입하면 매월 꼬박꼬박 보험료를 납입해야 하는 의무가 있기 때문에 환율 변동으로 인한 부담은 보험계약자에게 큰 이슈입니다.

외화보험가입 노하우

납입보험료 변동에 유의하기

외화 보험은 보험료가 외화를 기준으로 하고 있어 환율이 바뀌면 납입해야 할 보험료가 바뀌게 됩니다. 특히 환율이 오르면 납입 보험료가 비싸질 수 있습니다.

외화보험은 환테크 상품이 아님을 기억하기

외화 보험은 보험기간이 보통 5-10년으로 장기간 유지해야 하는 상품이므로 단기 환테크에는 부적합한 상품입니다.

외화 보험 가입 후 환율 하락시 소비자는 계약 해지 외에 대처방안이 마땅치 않으며 중도해지 시 해지환급금이 원금보다 적을 수 있습니다.

외화 보험의 강점이라고 하면 원화 보험보다 높은 기본 이율과 추후 이자 수익이나 환차익 분에 대한 비과세 혜택 등이 있는데요. 이렇다 보니 알짜 외화 재테크 상품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혼동은 금지입니다. 결국은 보험이라는 걸 잊으면 안 됩니다.

최소 5년에서 10년 이상은 유지해야 하는 조건을 맞춘 경우에만 위의 장점을 모두 노릴 수 있습니다. 갑자기 환율이 오른다 해도 단기적인 전략을 펼치기는 힘들고요.

일부 상품은 일시납이나 중도 인출 등이 가능하다는 것도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 외화 여유자금이 충분하다면 환율이 떨어질 때는 노려 일시납으로 가입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경제가 불안정한 요즘은 안전자산 달러 수요가 증가하여 달러 보험 인기도 덩달아 오르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일부 외국계 보험사만 취급하던 외화 보험을 여러 보험사들이 선보이는 모습도 보입니다.

선택지가 다양해진다는 것은 소비자에게도 좋은 소식이지요. 단 외화 보험 가입을 고민하기 전에 오랜 시간 지속할 수 있는지 따져보고 결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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